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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보도

    [한방으뜸의(醫)]박상동 동서한방병원 의료원장 “무료진료는 평생의 소명… 한·양방 협진은 발전의 거름”
    • 작성일2015/12/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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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사와의 만남을 통해 한의학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하고자 마련한 ‘한방으뜸의(醫)’ 코너 이번호 주인공은 박상동 동서한방병원 의료원장(이사장)입니다. 박 의료원장은 서울 최초로 한·양방협진을 시행한 동서한방병원(1984년) 설립자로 국내 중풍치료발전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무료진료, 기부활동 등 소외계층지원에도 앞장서며 한평생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농촌출신 청년은 돈이 없어 진료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며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한의사가 된 그는 시골에서 무료진료하며, 봉사하는 삶을 꿈꿨지만 미처 이루지 못한 채 상경했다. 박상동 의료원장은 그때 자신과 했던 약속을 못 지킨 것이   마음의 빚이라고 했다. 시골은 아니지만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세운 박상동한의원(1971년)을 개원하고서야 비로소 무료진료의 꿈은 실현됐다. 동서노인무료진료소를 개설해 당시 7만여명을 무료로 진료했으며 지금도 70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단  1원도 받지 않고 뜸·침 치료를 해준다.

     

    “소외계층에게 위로와 힘이 돼주는 것 또한 의사역할이죠. 단 이해타산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와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죠. 힘이 닿는 한 앞으로도 계속 봉사할 생각입니다.”

     

    환자를 위한 일이니만큼 치료법에도 제한을 두지 않는다. 동서한방병원은 중풍전문병원으로 개원 때(1984년)부터 한·양방협진시스템을 유지해오고 있다. 박 의료원장은 “중풍은 회복기나 만성기에 물리치료와 함께 한방치료(뜸, 침, 한약 등)를 병행하면 한층 빨리 마비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 간의 끈끈한 팀워크도 40여년 협진의 숨은 공신. “한방의 경쟁자는 더 이상 현대의학이 아닙니다. 우리병원 의사들은 한방의 효능에 대해 진심으로 공감하죠. 배울 것은 배우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야 상호발전하지 않겠습니까.”

     

    탄탄한 협진시스템을 기반으로 병원만의 특화된 중풍치료법도 고안했다. 일명 머리를 맑게 한다는 ‘청뇌요법(산소요법)’. 대기압보다 높은 기압환경을 만들어 고농도(100%)산소를 일정시간 흡입하는 치료법이다. 혈관이 막히면 뇌에 산소가 부족해지기 때문에 기계를 통해 이를 공급하는 것이다. 러시아에서 개발된 산소기기를 국내로 들여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효과는 금세 나타났고 환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