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

화병은 주로 마음이 원인이 되어 오는 것으로, 이를테면 심리적인 쇼크나 정신적인 갈등에 의해서 뇌에 기질적인 변화가 없이 일어나는 정신적 혹은 신체적인 증상을 수반하는 병으로 정신병과는 달리 현저한 인격의 변화가 없는 것을 말합니다.

외부로부터 받은 충격을 바로 표현을 하던지 아니면 이해를 하여 풀어버려야 하는데 이것을 해결하지 않고 가슴에 쌓아두면 이것이 점점 쌓여서 화병으로 변합니다. 남편과 시부모와의 갈등, 직장의 갈등, 가난, 사회적 소외감 등이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이어지거나 자녀나 가족을 잃게 되는 큰 충격을 받았는데 이것을 풀지 못하고 마음속에 남으면 가슴에 쌓여서 화병이 됩니다. 이렇게 억울한 감정을 제대로 발산하지 못하고 억제하는 가운데 일어나는 신경성적인 화 즉, 울화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모든 병증을 화병이라고 합니다.

간혹 화병을 질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나, 화병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실제적인 신체장애를 동반하게 되므로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

치매는 사람의 정신(지적)능력과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의 소실을 말하며, 어떤 사람의 일상생활의 장애를 가져올 정도로 충분히 심할 때, 이것을 치매라고 얘기합니다. 즉 치매는 그 자체가 어떤 활동을 이야기하는 진단명이 아니라 단지 특정한 증상들이 나타나서 어떤 기준을 만족시키는 경우를 이야기하는 하나의 증후군(증상복합체)입니다.

예전에는 나이를 먹게 되면 피할 수 없이 필연적으로 오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지금은 치매는 단지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그런 생리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치매의 경과가 더욱 진행하게 되면 일차적으로 기억손상, 판단력 저하, 운동기능 저하 등이 관찰되고, 진행되면 배뇨장애를 보이게 되고 보행장애와 연하장애도 동반되어 결국에는 식물인간 상태로 진행합니다.

치매 증상의 경과는 보통 발현 후 5년 이상 진행하는 경과를 보이고 여타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지만 치매의 병리학적 변화는 이미 증상 발현 7년 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절실한 문제입니다.

수면장애

최근 국제적 분류에서는 수면각성장애라고 합니다. 수면장애는 불면증뿐만 아니라 ·과면증 ·수면각성시간장애 ·수면시 이상행동 등으로 분류됩니다. 현재 지구상에서는 전체 인구의 약 30%가 불면증으로 인해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청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는 리듬이 있고, 이 리듬이 잘 유지되어야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우리가 분명히 느낄 수 있는 신체리듬이 바로 잠입니다. 이 리듬이 깨질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불면증입니다. 몸이 아파도 불면증이 오며 심리적으로나 환경 적으로 문제가 있어도 불면증이 옵니다. 잠은 사람에게 가장 기본적인 휴식 시간을 제공합니다. 잠은 우리가 낮 동안에 활동하느라 사용한 에너지를 보충하는 시간이며, 이러한 휴식을 통해 뇌가 적절한 활동의 균형을 유지하게 됩니다.

적절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면, 당연히 뇌는 생화학적, 전기적 균형을 잃고 다음날 생활에서 부딪치는 여러 가지 자극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울장애

우울증이란 신체, 기분, 사고 및 행동의 모든 면에서 나타나고, 식사, 수면, 자신에 대한 느낌, 사물에 대한 생각 등에 영향을 미칩니다.

우울증은 일시적으로 우울한 기분이나 개인적인 나약함이 아니며 자신의 의지로 좋아질 수 있는 병이 아니며,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은 몇 주, 몇 달 혹은 몇 년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우울증은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완전한 기능을 못하게 하고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며, 심한 우울증은 업무수행 능력, 수면, 식사를 저해하는 문제가 됩니다.

알콜중독

음주로 인하여 자신의 일상생활을 자제하지 못하고, 술이 없으면 지내지 못하고,술을 끊으려 해도, 술을 끊지 못하며, 술에 대한 갈망과 강박적 태도 그리고 내성의 증가와 금단증상이 나타나는 정신장애로, 결국 자신의 건강과 사회 및 경제적 장애까지 초래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술을 과도하게 마시면 독이 신체 장기를 상하게 하며 정신을 혼란시키고 심하면 사람의 성품을 변화시키게 됩니다. 한국에는 약 100-200만명의 알코올 중독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30-40대의 남자들입니다. 음주로 인해 개인의 신체, 심리, 정서상 장애가 있어서 정상적인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게 되므로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