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보통 뇌의 만성 또는 진행성 질환에서 생긴 증후군(syndrome)이며, 이로 인해 기억, 사고, 지남력, 이해, 계산, 학습능력, 언어와 판단력을 포함하는 여러 가지 고위 대뇌피질 기능의 장해가 있어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한다.

역학적 조사에서 중증도 내지 중증치매의 유병률은 65세 이상에서 5~7%인데 연령 증가에 따라서 유병률은 급증해서 80세 이상에서는 20~30%에 이른다고 보고 되고 있다.

가장 흔한 치매의 원인 질병으로는 알츠하이머병(약 40%)과 뇌혈관성 치매(약 35%)가 있으며, 소수에서는 Pick씨 병 등이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알코올성치매가 문제되고 있으며, 또한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각종 산업재해 및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외상후 치매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치매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규명이 가장 중요하다. 왜냐하면 치유가 가능한 치매가 약 10~20%에 달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우울성 가성치매, 갑상선 기능저하, 정상압뇌수종, 당뇨병, 약물중독, 빈혈, 비타민 결핍증 등이 있다. 중풍 환자 이상으로 늘어나는 치매는 한번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고, 가족들마저 수발하기 쉽지않은데다 치매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모든 질병이 예방이 중요하듯, 자신의 상태를 체크해 질병의 위험성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