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대전]국내 첫 한의학박물관 개관
- 작성일2004/12/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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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국내 첫 한의학박물관 개관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국내 첫 ‘한의학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형주)은 12일 원내에 한의학의 역사와 우수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의학역사 박물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연구원 건물 내 1·2층 130여㎡에 설치된 박물관에는 주전시 공간과 로비 전시대(1층), 감별전시관(2층)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의학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주전시 공간은 한의학의 역사를 중국, 일본과 비교해 살펴볼 수 있는 ‘연표로 보는 한의학’, ‘한의학을 빛낸 인물들’, 한국 고유의 임상치료와 관련된 여러 유물을 전시한 ‘전통 임상의학’ 코너 등으로 꾸며져 있다.
또 조선시대 향약(鄕藥)연구 내용과 현존 최대 한의서인 ‘의방유취’, 허준의 ‘동의보감’ 및 사상의학 관련 유물과 서적도 전시돼 있다. 이 코너에서는 관람객 스스로 자기 체질을 감별해 볼 수도 있다.
또 근·현대 한의학 제도와 산업·교육·학술에 대한 역사를 소개한 ‘근·현대 한의학 코너’와 세계 속에서 우리 한의학의 위상을 보여주는 홍보물도 전시돼 있다.
로비에 마련된 전시대에는 관련 약재 등을 전시해 놓았고 2층 감별전시관에는 잘못 알려져 있거나 감별하기 어려운 약재들을 비교, 전시하고 있다. 특히 한약재의 향약명과 학명·효능·특이사항을 기록, 비교해 봄으로써 한약재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한의학연구원 관계자는 “청소년과 일반인들에게 민족 고유의 전통의학인 한의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임정재기자
[세계일보] 2004-10-13 () 00 92면 판 769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