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서부신문 - 신학기 준비물 한약
- 작성일2011/02/1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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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번쯤 아이의 체력이나 건강에 대해서 걱정해 보기 마련이다. 우리 아이가 수업은 잘 듣고 있는지, 혹시나 졸고 있는 건 아닌지 신경이 쓰이고, 혹시라도 아이가 집에서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게 되면, 우리 아이가 건강에 적신호가 온 것이 아닌지 걱정하게 되고 혹시나 공부나 생활에 지장이 있는 건 아닌지, 보약이나 영양제를 먹어야 하는 게 아닌지 걱정하게 된다.
자꾸 졸음이 오는 경우 이를 한의학적으로 변증하고, 한약으로 리듬을 조절해주면 졸음도 극복하고 활력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
활발한 두뇌 활동과 집중력, 그리고 체력이 되어야 하는 수험생의 경우 계속 책상에 앉아 있기를 반복하게 되면 피로가 누적되고 몸에 저장한 양기가 소진되고 습담이 몸에 저류되어 소화기능도 떨어지며 머리도 맑지 못하게 된다. 이때는 졸음뿐만 아니라 우울증, 갑작스러운 시력저하와 체력저하 등의 양기 부족 증상이 생기게 된다. 이런 경우 비위의 기능을 보충 및 개선시키는 약재들로 하여금 소화기능을 정상화 시키며, 몸의 가라앉은 기운을 끌어올려 저체된 습담 및 노폐물을 제거하여 머리를 맑게 해준다.
인삼이나 창출 등의 약재는 약기를 보충하고 정체된 기운을 순환시키며 비위를 보충해주어 신체능력 및 두뇌능력의 활성화를 최대한 끌어올리게 된다. 반하와 백출은 소화기능을 촉진시켜 주는 작용이 있고 천마는 머리를 맑게 하고 안정시켜 주는 기능이 있다. 특히 녹용과 구기자는 떨어진 양기를 끌어 올리는데 큰 효과를 발휘한다.
총명탕은 공부로 인한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하여 화(火)가 위로 올라오고, 머리가 맑지 않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피곤하고 면역력이 약해져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 경우 쓸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한약이라고 할 수 있다. 동의보감 내경편에 건망증을 치료할 수 있는 처방으로 소개되어 있으며, 이를 근거로 한 많은 실험결과 뇌세포 손상의 회복, 치매, 학습 효과 증진, 기억력 향상 등에 좋은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 총명탕은 백복신(白茯神), 원지(遠志), 석창포(石菖蒲) 등 화(火)를 내려주고 비위 기능을 도와주어 집중력을 키워주는 효과가 있는 약재로 구성되어 있다. 한의학에서는 심장은 군주지관(君主之官)이라고 하여 생각, 마음, 두뇌활동을 총괄한다고 본다. 따라서 심장을 도와주는 약재 즉 석창포, 원지, 백복신등을 사용하여, 심장에 기운을 잘 소통시켜 마음을 안정시키고 정신을 맑게 하는 작용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누구나 감기몸살을 앓거나,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면 머리가 맑지 않고 무겁기 마련이므로, 비염이 있다든지, 감기에 자주 걸린다던지, 소화가 잘 안된다던지 각각의 아이가 호소하는 신체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일차적인 접근법이고, 스트레스로 인하여 몸의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 그 원인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진찰에 의해서 각각의 아이의 병증과 상태에 따라서 한약을 복용해야 한다. 이렇게 처방된 한약은 체력을 증진시키고 마음을 안정시켜 머리를 맑게 하고 두뇌활동을 왕성하게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준다.
http://www.seobunews.co.kr/sub_read.html?uid=287§ion=sc2§ion2=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