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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풍

    여름부터 미리미리 중풍예방
    • 작성일2005/07/09 10:49
    • 조회 4,242

    진료부장 . 한방내과 전문의 | 신현수


    중풍은 평소 건강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쓰러져 반신불수가 되거나 말을 잘 못하고 심하면 곧바로 또는 수일 내에 사망에까지 이르는 질환이다. 특히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계절에 많이 발병되는 중풍은 뇌혈관이 막혀서 오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오는 뇌출혈로 크게 구별된다. 이러한 중풍은 발병률이 높고 사망률도 높으며 치료를 해도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정적,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중풍은 다른 어떤 질환보다도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중풍은 뇌출혈의 옛 용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중풍의 범주에는 뇌에 병변이 나타나지 않고 입이 돌아 간 경우나 손발이 마비감이 생기거나 무력해지는 경우가 포함되므로 뇌출혈은 중풍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중풍의 최종적인 원인은 혈액순환장애이다. 그러나 혈액순환장애를 유발하는 근본적 원인을 알고 이를 관리해야만 중풍을 예방할 수 있다.
    첫째는, 과로를 피해야 한다. 과로는 인체의 혈액도 급격히 피로하게 만들어서 결국 혈액 순환장애를 유발한다.
    둘째는, 무리한 신경을 피해야 한다. 특히 부정적인 생각이나 우울한 생각, 화나는 생각,한 가지 일에 대한 집착등도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며 가장 심각한 중풍을 유발하는 인자이다. 무엇보다도 항상 마음을 편안하고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세째는, 몸을 무기력한 상태로 두면 안된다. 기운이 없는 상태가 오래되면 혈액도 추동력이 떨어져서 결국 순환장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네째는, 외부로부터의 차가운 바람을 피해야 한다. 특히 찬바람을 맞으면서 잠자는 일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작게는 감기로부터 냉방병, 입 돌아가는 병(구안와사) 심하면 중풍이 걸린다. 여름철 덥다고 해서 외부문을 열고 자는 것은 크나큰 생명의 위협이다. 여름에는 피부모공이 많이 열려 있고 그 사이로 서늘한 바람이 들어오면 곧바로 혈액순환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다섯째는, 식체(음식먹고 체함)를 조심해야 한다.
    복통 설사가 있어야만 체한 것이 아니다. 더 심각한 것은 복통 설사 없이 손발이 저리고 등이 뻐근하며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것인데 이것이야말로 중풍을 유발하는 인자이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식사 후 소화를 완전히 시키지 않고 바로 눕는데 원인이 있다. 잠을 자는데 배가 더부룩하여 불편하면 눕지 말고 잠시 걸어다니거나 명상을 하여 소화시킨 후에 잠자리에 들어야만 한다.
    여섯째는, 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당뇨가 있는 경우에 합병증으로 중풍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사전에 지속적으로 전문의의 진료상담을 통해 관리함으로서 중풍을 예방할 수 있다.


    중풍의 예방법은 어떤 한 가지 방법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원인에 따라 접근해야만 한다. 일상 생활에서 다음 사항을 유의한다면 중풍을 대부분 예방하실 수 있다.
    1.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남을 먼저 배려하고 대가를 바라지 않는 마음을 갖는다.
    2. 매일같이 약간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은 필수. 그러나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과로가 되어 병을 유발할 수 있으니 체력에 맞게 해야 한다.
    3. 식사는 골고루 하되 밀가루나 인스턴트식품 기름기 많은 음식은 절제하여야 한다. 특이한 체질이라면 체질별 음식을 잘 살펴야 한다. 당연히 음주와 흡연은 금물.
    4.잠은 반드시 충분히 자는 것이 좋다. 가급적 12시 전에 자기 시작해서 최소한 6-7시간은 자야 한다.
    5. 과식을 절대 피하고 너무 덥거나 추운 곳을 피해야 하고, 특히 찬바람을 쏘이며 자는 것은 금물이다.

    뇌졸중의 증상은 갑작스럽지만 그것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이상이 생겨 오랜 시간동안 진행이 된 결과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뇌졸중 위험군에 든다면 정기검진을 통해 원인이 되는 인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뇌졸중 위험군
    + 부모 형제 자매 중 뇌졸중 환자가 있는 경우 2배 더 위험
    + 고령자일수록 위험 증가 - 55세 이후 10년마다 위험도 2배증가, 65세 이상은 특히 위험
    + 남성이 여성보다 30% 위험도 높음
    + 폐경 이후의 여성에게서 위험성 증가
    + 고혈압이 있는 경우 3-5배 더 위험
    + 흡연자인 경우 2배 더 위험
    +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 심장병이 있는 경우 5-18배 더 위험
    + 당뇨병이 있는 경우 1.5 - 3배 더 위험
    + 비만자인 경우
    +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 소주 한두잔 이상의 음주를 하는 경우 2-3배 더 위험, 필름 끊기는 사람은 특히 더 위험
    + 운동부족
    + 균형 깨진 식생활을 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