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중국 각 지역의 중의약 예방치료 방안을 분석한 결과 황기와 옥병풍산(황기, 백출, 방풍)의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중국사무소가 26일 발표한 중국 코로나19 리포트에 따르면 현재까지 베이징, 톈진 등 24개 성·시에서 중의약 진료방안을 발표했으며 그 중 입수 가능한 15개 '중의약 예방치료방안' 중에서 '중약예방처방'을 게재한 13개 방안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중의약 예방은 ‘치미병’ 이론에 입각해 제정한 것으로 정기(正气), 즉 면역력의 증강을 통한 감염 방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특히 13개 방안 모두 황기를 포함한 처방을 제시했으며 10개 방안에서 옥병풍산(황기, 백출, 방풍)을 포함해 활용도가 높았다.
황기의 주성분은 astragalus polysaccharides, astragaloside iv 등으로 호흡기계, 소화계 및 비뇨생식계 점막의 점액 분비를 조절하고 림 프구, 대식세포, 중성입세포, 과립구의 활성화를 촉진해 인체에 진 입한 병원체에 대한 비특이성 작용을 일으킨다.
기후조건에 따라 북방지역과 남방 지역간 차이도 있었다.
북방에 소재한 8개 지역은 기후조건 상 자음윤조(滋阴润燥) 효능을 가진 맥동, 노근 등의 약재를, 남방에 소재한 5개 지역은 기후조건 상 방향화습(芳香化湿) 효능을 가진 패란, 창출 등의 약재를 상용했다.
한편 CNKI(중국 내 학술지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에서 최근 20년간 발표한 중약 및 항바이러스 관련 논문을 검색, 총 121종의 중약조합을 선별해 중약조합 중 출현빈도가 높은 성미·귀경·공효를 분석한 결과 성미·귀경 빈도는 한고간(寒苦肝) 38회, 한고폐(寒苦肺) 28회, 한고위(寒苦胃) 25회, 온신간(温幸肝) 20회, 한고심(寒苦心) 19회 순이었고 공효 비율은 청열해독(清热解毒) 20%, 활혈화어(活血化瘀) 8%, 지해평천(止咳平喘) 7%, 이수삼습(利水渗湿) 7%, 보허(补虚), 7%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항바이러스 약재는 주로 청열해독의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출현빈도가 높은 항바이러스 단미(单味) 중약재는 금은화, 판람근, 어성초, 연교, 황금, 황련, 대황, 마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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