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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풍

    < 중풍이야기 - 중풍의 이해 Ⅲ >
    • 작성일2016/07/25 11:10
    • 조회 2,821

    중풍은 뇌혈관 질환이므로 중풍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먼저 뇌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인간의 뇌는 좀처럼 형태가 변형되지 않고 폐쇄되어 있는 두개골(skull)속에

    보존되어 있다. 뇌는 몸무게의 2%에 불과한 약 1200그램 정도이지만, 심장에서 내보내는 

    전체 혈액의 18%와 몸 전체에서 필요로하는 산소의 약 20%를 사용하면서 우리의 모든 행동과

    사고,감정 및 생물학적 기능을 다스리는 역할을 주관하고 있다.

    뇌에는 혈관이 그물처럼 복잡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뇌가 정상적인 신진대사를 하려면

    하루에 72리터의 산소와 150그램의 포도당을 사용하고, 그 대사의 결과로 발생하는 탄산가스와

    유산을 배출해야 한다. 뇌는 지방으로 되어있는 두부처럼 연한 조직으로써

    경막,지주막,연질막 으로 구성되어 있다.

     

    뇌는 좌우 양쪽에 있는 측뇌실 2개, 제3뇌실, 그리고 제 4뇌실의 4개의 부위로 나누어져 있으며,

    이것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뇌실에 있는 맥락총에서는 수액을 만들고 있다.

    수액은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여 완화시키는 작용과 대사의 결과로 생기는 물질을 청소하는

    역할을 하는 액체이다. 

     

    뇌는 크게 대뇌, 소뇌, 뇌간으로 나누어져 각각의 고유한 기능을 하고있다.

    이 중에서 대뇌는 좌우로 나누어져 있으며,모든 정보를 종합하여 생각하고 판단하고 기억시키며

    실행하는 것을 담당하는 등 우리 인간으로 하여금 만물의 영장에 걸맞는 정교한 정신 기능을

    수행하도록 한다. 소뇌는 대뇌의 뒤쪽에 있으며 몸 전체 신경세포의 절반 이상이 모여 있는

    부위로써 미세한 운동이나 동작을 조절하고 몸의 균형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뇌간은 대뇌의 밑에 있으며 아래로는 척수와 연결되어 체내에서 들어오는 정보나

    대뇌에서 전체 몸속으로 보내는 명령은 이 곳을 통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뇌의 줄기라 불리기도 하는데

    엄지손가락 만한 크기이다. 또한 심장중추, 호흡중추, 등 호흡, 맥박, 혈압,체온 등 생명유지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중추가 모여있어 매우 중요한 생명의 중심이 되는 부위에 해당한다. 따라서 뇌간의

    기능이 멍춰지면 생명 역시 지탱할 수 없게 된다.

     

    우리 몸의 신경계는 크게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로 나눌 수 있는데 뇌는 척수와 더불어

    중추신경계에 속한다. 즉 뇌는 인체를 다스리는 가장 중요한 장기이기 때문에 뇌의 기능 중

    어느 곳이든 손상을 입게되면, 그 뇌가 지배하는 신체영역에도 기능장애가 유발된다.

    이러한 뇌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뇌혈관이 담당하고 있다.

    뇌혈관은 그 위치에 따라 앞에 있는 것을 전대뇌동맥, 중간에 있는 것을 중대뇌동맥, 뒤에 있는 것을

    후대 뇌동맥이라 한다. 이 세 동맥은 목에 있는 경동맥과 추골기저동맥에서 시작되며 뇌의 바닥

    부위에서 고리모양으로 서로 연결되는데 이를 '윌리스환'이라 한다.

    뇌의 산소와 영양공급을 담당하는 이 뇌혈관들이 막히거나 파열하여 발생하는 질환이 중풍이다. 

     

     

                                                       < 저자 박 상 동 의료원장 중풍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