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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통,어지럼증

    어지럼증에 관하여
    • 작성일2020/04/03 08:50
    • 조회 2,168

    날씨가 더워지게 되면 사람들 가운데 가끔씩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 어지럽다고 하면 곧잘 빈혈과 연관을 짓곤 하는데 사실 어지럼에 대한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빈혈은 말 그대로 피가 부족하다는 뜻으로 혈액 성분 중 적혈구 수치나 헤모글로빈 농도가 낮게 나오는 것을 말한다. 적혈구 내 헤모글로빈을 혈색소라고 하는데, 피가 빨간색을 띠는 것은 바로 이 색소 때문이다. 따라서 혈색소가 부족하면 얼굴빛이 창백하고 눈 밑에 있는 결막의 안쪽 부분도 하얘지며 손톱도 창백하다. 하지만 혈색은 멀쩡한데 어지러운 경우가 있다. 이는 어지럼증이 빈혈의 주된 증상일 수는 있으나 어지럼을 일으키는 원인이 빈혈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원인과 증상은 무엇이고 그에 따른 적절한 대처법은 무엇일까?

     

    어지럽다는 표현은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눈앞이 캄캄해져도 어지럽다고 하고 눈앞이 빙빙 돌아도 어지럽다고 한다. 또는 머리가 복잡하거나 방 안이 지저분할 때도 어지럽다는 표현을 쓴다. 표현상으로는 다 같은 어지럼증이지만 저마다 속성이 다르다. 이것을 잘 분간해야 어지럼증의 정체를 제대로 밝힐 수 있다.

     

    1. 눈앞이 캄캄해지는 어지럼증
    가장 흔하게 겪는 어지럼증 증상으로 누웠다가 일어나 앉거나 갑자기 일어날 때, 또는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을 때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아찔한 경우가 있다. 
    눈앞이 캄캄해지는 증상은 눈 그 자체는 문제가 없더라도 눈으로 하여금 밝게 볼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공급되지 않을 때 생긴다. 그 원동력은 혈액을 타고 들어오는데 눈을 비롯한 머리 부위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눈앞이 캄캄해진다.
    - 캄캄해지는 원인
    ·피가 모자랄 때 서양 의학에서는 빈혈이라고 하고 한의학에서는 혈허라고 한다. 간이나 비위의 기능이 약해졌을 때 혈허증이 생긴다.
    ·심장의 펌프력이 약할 때 한의학에서는 이런 경우를 기허라고 하며 대표적으로 심기, 폐기, 비기가 약할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이처럼 몸이 허약해서 생기는 어지럼증은 수족냉증이나 피로감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기억력 감퇴나 요통, 관절의 시림 증상도 나타난다.
    ·기나 혈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조절하는 능력, 즉 음양을 조절하는 능력이 흐트러졌을 때 이러한 증상을 경험하는 여성들은 대개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신경이 예민하며 손발이 차고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생리통이 심한 경우가 많다. 이처럼 눈앞이 캄캄해지는 어지럼증은 몸이 허약한 경우가 많으므로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고 충분히 쉬면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것이 좋다.


    2. 눈앞이 빙빙 도는 어지럼증
    사방이 빙글빙글 돌면서 어지러워 일어나면서 픽 쓰러지는 증상으로 다시 베개를 베고 가만히 누워 있으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어지럼증이 사라진다. 
    누웠다가 머리를 돌릴 때마다 어지럼 증세가 심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눈앞이 캄캄해지는 어지럼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어지럽다가 쓰러지면 중풍이 생긴 것으로 오해하고 걱정하는데 이는 중풍처럼 심각한 질환이 아니다. 
    흔히 귓속에 있는 평형 기관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증’이라고 한다. 귀 안쪽 평형 기관에 있는 작은 돌가루(이석) 같은 것이 제자리에 있지 않고 세반고리관 쪽으로 유입돼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귀는 단순히 듣는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균형을 잡고 회전 감각을 느끼는 기능도 있는데 이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증상은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스트레스로 간의 기운이 쌓여서 담이 생기기 쉽고, 담이 쌓이면 화와 열이 발생해 그 열이 귀 쪽으로 전달돼 생기게 된다. 
    눈앞이 빙빙 도는 어지럼증은 대개 어떤 기운이 상대적으로 항진되어서 생기는 실증인 경우가 많으므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휴식을 취하면서 간에 쌓인 기와 열을 풀고 담을 삭이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어지럼증에 좋은 요리 
    - 빈혈로 인한 어지럼증에 좋은 요리
    빈혈의 가장 큰 원인은 혈액 속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철분 부족이다. 빈혈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습관이 중요하다. 
    하루에 10∼15㎎의 철분을 섭취하고 양질의 단백질과 미네랄을 함유한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쇠고기, 돼지고기, 달걀노른자, 대합, 굴, 게, 김, 미역, 시금치, 당근, 참깨, 버터, 콩, 두부 등이 좋은 음식이다. 
    철분은 흡수율이 낮으므로 철분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C가 풍부한 브로콜리, 양배추, 무청 등의 채소류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 스트레스로 인한 어지럼증에 좋은 요리
    톳, 미역, 마늘, 녹두는 대표적인 해독 음식으로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게 조리 방법에 변화를 주면서 식단을 짜는 것이 좋다. 꾸준히 섭취하면 몸에 열이 많아 자주 얼굴이 달아오르거나 어지럽고 뒷목이 당기는 사람들에게 좋다. 
    그리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잘 내는 사람이나 우울증 증상 가운데 하나인 감정의 기복이 심할 때 먹으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어지럼증의 예방법
    1. 지나친 욕구불만이나 스트레스는 가능한 한 쌓이지 않게 해소법을 강구할 것.
    2. 지나친 다이어트, 불규칙한 식사습관(폭음, 폭식)을 피할 것.
    3. 수면부족과 과로에서 벗어날 것. (밤낮이 바뀐 생활도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음) 
    4. 평소 기름진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을 피할 것.
    5. 지나친 비만도 대사 장애를 유발하여 어지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체중조절에 힘쓸 것.
    6. 지나친 근심걱정은 금물.
    7. 커피, 콜라, 사이다 등 청량음료의 과다섭취와 염분이 많이 든 음식을 삼가.
    8. 평소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내과질환(고혈압, 당뇨병, 갑상선 질환 및 빈혈)에 대한 관리를 할 것.
    9. 정신적으로 과로하지 않도록 조심.
    10. 음주와 흡연(니코틴이 혈관수축작용을 함)을 금함.
    11. 골격구조상 머리를 갑자기 움직이는 것을 삼가고 높은 곳이나 허리를 구부리고 일하는 자세를 피할 것.